[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오디션 대상자로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전 검사, 김동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전수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 후보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 전략공관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7일부터 4일까지 7일 동안 남성 9명, 여성 5명 총 14명의 청년 후보가 지원했다. 평균연령은 37.9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오늘 면접은 총 2시간 진행했고 외국에 있는 후보자는 줌으로 화상 면접을 시행하기도 했다"며 "이분들은 사회 각 분야와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낸 후보들로, 청년 정치를 도울 훌륭한 재원들"이라 부연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현재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은 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서대문갑을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정,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향후 절차로 "3월 7일 14시부터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 대국민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며 "공개오디션을 거친 후보 가운데 전략공관위 심의를 거쳐 3명의 경선대상자를 발표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일부터 10일까지 2일 간 전체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10일 하루 동안 서대문갑 유권자에게 안심 ARS 투표를 진행하고 권리당원 표 70%, 서대문갑 유권자 표를 30%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했다.
그는 "전략공관위는 저희 당 전략지역에서 후보 한두명이 있는 지역을 (추가로) 낼 수 있고, 서대문갑이 아마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전략공관위 임무는 마쳤다고 봐야 할 것"이라 부연했다.
안 의원은 당내 중진인 우상호 의원이 지적한 바 있는 비례위성정당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비례대표 순위를 중앙위원 추천으로 하게 되어 있지만, 순수 민주당 후보만 뽑을 때 가능한 것"이라 해명했다.
동시에 "현재는 우리 당 후보만 선정하는 것이 아니고 위성정당 플랫폼을 만들어 시민사회단체, 또 진보당이나 새정치연합 등 여타 소수정당과 같이 후보를 내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순위 확정을 중앙위원들 투표로 결정한 이전 방식과 달리 이번 총선에선 전략공관위의 심사로만 진행되는 것을 문제제기한 바 있다.
우 의원은 글에서 해당 방식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혁신과 거리가 멀다"며 "당원들의 권리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이번 지도부가 왜 이런 자의성이 개입될 방식을 결정했는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