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당뇨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다이어트 주사제로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신장 질환 관련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오젬픽으로 판매하는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 질환 진행, 주요 심장 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4% 낮췄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미국 CNBC는 이번 결과가 오젬픽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 이상으로 환자에게 더 광범위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후반 연구의 전체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오젬픽의 라벨 확장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오젬픽은 보험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약 40%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신장 질환에 대한 효과가 유의미하게 입증되면 오젬픽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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