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증원 논란으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또 늘었다. 전국 의대에서 휴학 또는 수업거부로 인한 학사운영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유효한 휴학 신청은 총 5425건으로 저네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8.9%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총 3401명의 의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건물이 고요속에 잠겨 있다. 한편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도 이어지고 있으며 5일 오후 6시까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5401명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28.7% 수준이다. 2024.03.06 yym58@newspim.com |
요건을 갖추고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3698명이었다. 다만 교육부는 휴학 요건을 갖추고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을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집계된 휴학 신청 건수는 2월 28일 5056명, 2월29일~3월 2일 5385명, 3일 5387명, 4일 5401명, 5일 5412명, 6일 5425명 등이다.
수업 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8개 대학에서 수업거부가 있었고, 일부 대학에서 개강을 연기하는 사태로 어이지기도 했다.
의대생의 집단 행동에 따른 집단 유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수의 의대는 학칙으로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게 되면 유급 처리된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의대생들의 복귀를 설득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수요조사에서 대학이 예상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3401명의 증원을 요구하면서 대학내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5일 2개교 4명, 6일에는 6개교 13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다"며 "이는 군 휴학, 병결 등으로 휴학을 승인한 사례였지만, 동맹휴학으로 허가된 바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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