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5선 변재일 의원이 탈당 대신 "총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5선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 20년 몸 담은 당과 동지들을 떠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변재일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7 leehs@newspim.com |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충북 청주시청원구 현역 변 의원을 배제하고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이에 "납득할만한 설명도, 정중한 요청도 없었다"며 반발했다.
그는 "보수정당에서 내리 4선을 한 보수의 텃밭 청원에서, 지난 20년간 헌신하며 당의 승리를 지켜냈던 결과가 이렇듯 허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변 의원은 "20년간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청주시민, 청원구민, 그리고 당원동지 분들과 함께 만들어온 과정이었기에, 그동안 침묵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 멀리 보고 크게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저의 결심이 당이 하나가 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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