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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총선 앞두고 야당 대표가 법정 드나들어…국민이 심판해달라"

기사등록 : 2024-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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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8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출석
"무작위 기소로 재판…총선 투표해달라"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꼭 투표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8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재판 받는 의원들을 컷오프(공천 배제) 해서 공정성이 논란되고 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등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 소명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19차 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잠시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법원입구서 정부와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4.03.08 leemario@newspim.com

이어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을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무도함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법권까지 그들(여당)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건지 우리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심판해야 바뀐다. '못 참겠다', '더 견디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꼭 투표하고 심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재판 출석으로 총선 준비에 부담되지 않느냐', '혐의를 모두 부인하시는 건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돼 총 3개의 재판에 번갈아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재판에서는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의 요지 진술과 변호인의 의견을 다시 듣는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된다.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에 맞춰 재판장이 사직하고 배석 판사 2명이 모두 바뀐 데 따른 것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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