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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자금 '쓰나미' 속 72K 상회…이더리움 4K 돌파

기사등록 : 2024-03-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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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막대한 자금 유입 속에 사상 최고치 위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12일 오전 9시 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4% 오른 7만2300.8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63% 전진한 4092.38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돌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코인 시장으로 27억달러가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유입액은 103억달러로 늘었다. 지난 2021년 기록했던 연간 유입액 103억달러를 단 석 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

코인시장으로 유입되는 주간 자금 규모 추이. 단위는 100만달러. [사진=코인셰어스/코인데스크 재인용] 2024.03.12 kwonjiun@newspim.com

이러한 자금 밀물은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록 중인 비트코인에 대한 늘어난 관심 덕분으로, 지난주 유입액 중 비트코인 관련 자금만 26억달러에 달한다. 코인셰어스는 연초 이후 비트코인 유입액은 현재 운용 중인 비트코인 전체 자산의 1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자금 유입에 더해 간밤 전해진 비트코인은 간밤 유럽에서 나온 소식에도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

전날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줬다.

XTB애널리스트 캐슬린 브룩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FCA 발표는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코인들 역시 마찬가지(로 주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인덱스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 저점 대비 350% 치솟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문이 열린 뒤로 이러한 랠리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자신들만 소외될 수 없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코타는 자연스럽게 다음 가격 전망이 10만달러까지 오르고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오른 만큼 빠르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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