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1% 줄어든 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약 6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220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은 44억200만원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지난해 보수 1위는 지난해 말 물러난 김기남 전 삼성전자 고문으로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퇴직금 129억9000만원 등이다.
김 전 고문과 함께 지난해 말 물러난 이원진 전 사장이 퇴직금 24억원과 상여 39억원 등을 합해 총 86억원으로 2위다. 퇴직한 진교영 전 사장은 퇴직금 52억 원 등 84억8500만원을 받아 세 번째로 많았다.
현직 중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많았다. 급여 14억6700만원과 상여 53억6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수령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부문 사장이 61억9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 12억5400만원, 상여 48억2400만원 등을 받았다.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급여 10억2500만원, 상여 26억6200만원 등 총 37억9100만원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급여 10억600만원, 상여 15억9100만원 등 총 27억1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경계현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등 총 24억300만 원을 받았다. 전년보다 5억50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에 따라 전년 대비 11%(1500만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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