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도류'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빅리그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일본 출신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와 한국이 낳은 정상급 내야수 김하성(이상 샌디에이고)이 한꺼번에 서울로 몰려와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구단이 15일 방한한다.
고척스카이돔에 걸린 서울시리즈 홍보물. [사진 = 서울시청] |
고척스카이돔 전광판의 서울시리즈 홍보 영상. [사진 = 서울시청] |
한창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인 두 팀은 14일(한국시간) 경기까지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오후 7시 5분 MLB 서울시리즈 2연전을 벌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서울은 아시아 대륙에서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MLB 공식 개막전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MLB 사무국은 두 팀의 방한에 맞춰 서울시리즈 세부 일정을 13일 공개했다. 서울 도착 다음 날인 16일부터 두 팀은 시차 및 구장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 김하성, 매니 마차도,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같은 양 팀 간판선수들이 기자 회견도 갖는다.
2024 MLB 서울시리즈 홍보물. [사진 = 샌디에이고] |
17일에는 다저스-키움(낮 12시), 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7시)의 평가전이 열린다. 18일에도 샌디에이고-LG(낮 12시), 야구대표팀-다저스(오후 7시)의 연습 경기가 이어진다.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샌디에이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는 19일 기자 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며 2차전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는 20일 마이크 앞에 앉는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16일 낮 12시 45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주한 미군 자녀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MLB 서울시리즈의 마케팅 파트너이자 주관 중계권자인 쿠팡플레이는 실력파 걸그룹 에스파(aespa·20일)와 (여자)아이들(21일)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축하 공연 무대를 꾸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인파관리 대책과 개선된 시설물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외 야구팬 등 10만명 이상이 경기장과 주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 주최 측인 MLB 사무국을 비롯해 구로구,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들과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 관리와 인파 관리, 응급 구조 등을 지원한다.
잔디 개선 공사를 마친 고척스카이돔. [사진 = 서울시청] |
시설 개선을 마친 고척스카이돔 로커룸. [사진 = 서울시청] |
고척스카이돔 시설도 전면 개선했다. 구장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Ground Keeper)'와 협업해 국제적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의 노후한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모두 교체해 조도를 높였다.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LED 컬러 조명 56등도 새로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정팀 로커룸(탈의실)과 식당 등도 개선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