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북한군 탱크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전쟁준비 완성을 촉구한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북한군 탱크부대 훈련을 참관한 뒤 부대를 돌아보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14일 신형 탱크 등을 담은 사진 30장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2024.03.14 |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대연합부대 간 대항훈련을 지켜본 뒤 "오늘 탱크병 대항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주었다"며 만족을 표한 뒤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탱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인공기를 단 신형 탱크와 김정은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 30장을 공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서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이 우승했다고 전했는데,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서울을 가장 먼저 침공해 중앙청에 인공기를 단 부대다. 류경수는 당시 부대장의 이름이다.
김정은은 "전군의 모든 부대, 구분대들이 오늘 대항경기에 참가한 제105탱크사단 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되어도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또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은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대"라며 "전화의 근위탱크병들의 불굴의 넋과 영웅적 기개가 오늘날 새 세대 탱크병들의 전투정신에도 그대로 높뛰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참관에는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당 비서 박정천, 국방상 강순남, 총참모장 리영길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6일 서부전선을 찾아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했고, 7일에는 포병부대 사격 모습을 돌아봤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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