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만에 안타를 재개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시원한 2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서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48로 올랐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
전날 LA 다저스를 만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눈야구로 출루했다. 신시내티의 선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1사 후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에 2루까지 진루했고 호르헤 솔레어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범경기 8번째 안타를 뽑았다. 몬타스를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정후는4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난타전 끝에 11-19로 졌다.
이정후는 13일 MLB닷컴이 뽑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신인왕 후보에 꼽혔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비시즌에 많은 선수를 영입했는데 그 중 이정후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다. 발이 빠르고 컨택트 능력까지 좋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파크플러그'가 될 것"이라며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정후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했다.
김하성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하나씩 수확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김하성은 1회말 2사 1, 3루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커브를 받아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곧이어 터진 유릭슨 프로파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수비 때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김하성 등 주전 야수를 모두 교체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2-1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후 전세기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적응 훈련과 평가전을 거쳐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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