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역대급 초호화 선수들이 서울에 온다. 고척돔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MLB) 개막 시리즈(3월 20~21일)를 치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D)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선수단이 초호화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샌디에이고는 15일 오전,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서울로 오는 두 팀의 선수들의 올해 총 연봉은 5000억원에 달한다. 북미 프로스포츠 선수 몸값을 집계하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가 올해 선수단 몸값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2억1500만 달러(2831억원), 샌디에이고는 1억5300만 달러(2015억원)에 달한다.
14일 전세기에 오르며 환하게 웃는 김하성. [사진 = 샌디에이고] |
선수들의 몸값은 더욱 어마어마하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올겨울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220억원)에 계약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계약기간 12년 동안 총액 3억2500만 달러(4281억원)를 받는다. 두 선수의 몸값만 10억2500만 달러(1조3170억원)에 이른다. 무키 베츠는 12년 3억6500만 달러(4853억원), 프레디 프리먼은 6년 1억6200만 달러(2153억원)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는 14년 3억4000만 달러(4520억원), 매니 마차도는 11년 3억5000만 달러(4653억원), 젠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372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아시아 최다승이 유력한 다르빗슈 유는 지난해 2월 6년 1억800만 달러(1436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서울 방문을 기대하며 태극기와 손하트를 올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 = 오타니 SNS] |
샌디에이고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사진 = 샌디에이고] |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 전세기에 오르는 김하성의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고국을 방문하는 김하성은 기분이 좋은 듯 밝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취했다. 샌디에이고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나의 사람들, 한국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김하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21일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조 머그스로브는 셀카로 찍은 일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MLB구단은 전세기 이동시에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가족까지 동행한다.
초화화 선수단이 몸을 실은 전세기 역시 초호화급이다. 두 구단은 모두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항공기 중 하나인 보잉사의 747-400 VIP PLUS 기종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종의 전세기는 일반 상용기와는 다르다. 객실 길이 약 71m, 폭 6.4m의 2층 대형 여객기로 189석에 불과하다. 전체 좌석의 75.7%인 143석이 비즈니스 클래스이고 일등석인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10석이다. 두 선수단은 미국으로 출국할 때도 같은 기종의 전세기를 이용한다.
두 선수단은 6일 시차 및 구장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 김하성, 매니 마차도,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같은 양 팀 간판선수들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17일에는 다저스-키움(낮 12시), 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7시)의 평가전이 열린다. 18일에도 샌디에이고-LG(낮 12시), 야구대표팀-다저스(오후 7시)의 연습 경기가 이어진다.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샌디에이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는 19일 기자 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며 2차전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는 20일 마이크를 잡는다. 20~21일은 역사적인 MLB 개막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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