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공천됐으니 얼굴 안 보일 법도 한데, 이인선이는 참 열심히 한다 아입니까"
대구 수성구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 골목골목을 발로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의원과 마주치는 어르신들은 저마다 "대구는 공천이 곧 당선인데도 참 열심히 인사한다"며 이 의원의 승리를 응원했다.
뉴스핌은 14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이 의원을 만나 대구 수성구 범물동·지산동 일대를 함께 돌았다. 이날 이 의원은 약 2시간 동안 경로당, 장애인 복지회, 식당 등을 일일이 방문했다. 이 의원은 길 위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공천이 확정됐다. 모두 주민 분들 덕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수성구 범물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14 seo00@newspim.com |
기자가 가까이서 지켜본 이 의원은 지역 내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이 의원이 한 순대국밥 식당에 들어가 인사하던 도중 중년 여성 여럿이 다가와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의원은 활짝 웃으며 "우리는 테니스 모임에서 만난 친구 사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이 의원은 이들과 근황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눴다.
또 다른 일식집에 들어간 이 의원은 자연스레 사장님 부부에게 "인선이 왔습니더. 공천 확정됐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더"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사장님 부부는 이 의원에게 "숨 좀 돌리고 가라"며 물 한 잔을 떠주기도 했다.
이 의원이 실제로 자주 간다는 한 식당에 들어서자 종업원을 비롯한 사장님께선 두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 의원은 해당 식당에 잠시 머물며 종업원 분들과 과일을 나눠 먹었다.
이 의원이 범물경로당을 찾았을 땐 10여 명의 할머니들께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 의원이 경로당에 들어서자 할머니들께선 곧바로 알아보시고 "서울에서도 바쁠 텐데 여기까지 어떻게 왔느냐"고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이 의원은 "꼭 당선되어 예산도 많이 확보해 오겠다"고 허리를 숙였다.
[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수성구 범물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14 seo00@newspim.com |
거리에서 인사하는 이 의원에게 범물중학교 3학년 여중생 4명이 다가왔다. 이에 이 의원은 "요즘 어떤 포즈(자세)가 유행하느냐.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반쪽 하트 포즈로 하자"며 먼저 사진 찍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을 알아본 차량들은 잠시 정차하거나 창문을 내려 '이인선' 이름을 연호했다. 국민의힘 기호2번을 의미하며 경적 2번을 짧게 누르는 차량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 의원은 차량을 향해 두 손을 흔들거나 허리 숙여 인사했다.
기자는 이날 이 의원과 잠시 카페를 방문해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대구 수성을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힘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파동·중동 일대 교통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난 민원을 강조했다. 그는 수성남부선 건설, 신천대로 접속구간 신설 등의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 덧붙였다.
그 밖에도 수성못 인근에 청년층 거주 비중이 높아졌다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청년 지원 중심 프로그램 등을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 사업들을 한 발자국도 못 나아가게 발목 잡았다. 민생은 돌보지 않고 이런 프레임에 갇혀있는 부분들을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원내1당이 되어 정상적인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로 지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원내부대표 업무에 더해 윤재옥 원내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수성구 범물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14 seo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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