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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PPI·소매판매 앞두고 상승…로빈후드↑VS 엔비디아·테슬라↓

기사등록 : 2024-03-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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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선물이 14일(현지시간) 상승 중이다. 주요 인플레이션 및 소비 지표를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견조한 경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 13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26.00포인트(0.32%) 오른 3만9647.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16.00포인트(0.31%) 상승한 5248.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71.50포인트(0.39%) 전진한 1만8400.00을 각각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잠시 후인 오전 8시 30분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월 PPI가 전년 대비 1.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1.9%,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예상대로라면 PPI는 지난 12일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 고착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소매판매는 지난달 전월 대비 0.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시각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주목할만하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웠던 CPI 공개 이후에도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hch)에 땨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부터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씨티인덱스의 맷 심슨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미 PPI 지표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이번 주 예상보다 뜨거웠던 CPI 보고서를 확인하거나 부정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례적으로 변동성을 억누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지만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0일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이 새로 공개하는 점도표에 집중돼 있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로빈후드는 전날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거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11.13% 급등 중이다.

정규 거래에 앞서 실적을 공개한 달러 제네럴은 4.32%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2일 종료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4억180만 달러, 주당 1.83달러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월가이 기대치 주당 1.73달러보다 높았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10%의 배당 확대를 발표하며 3.33% 상승 중이다.

대형 기술주 대부분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0.67%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0.93%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성장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테슬라는 각각 1.13%, 1.44% 내렸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0%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오른 4.628%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도 보합권 거래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2.8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0940달러,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한 147.72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소식에 상승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IT)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0.82%) 오른 80.37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5월물은 53센트(0.63%) 상승한 84.56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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