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방위사업청이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을 위해 LIG넥스원과 330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체계개발을 통해 KDDX의 대공방어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신형 장거리 대공방어 유도무기다. 정밀유도 및 탐색 기능을 갖춘 첨단 무기체계로 개발된다.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
KDDX는 미국산 '이지스'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내 개발해 탑재하는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이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분야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이 사업의 주관업체로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 해군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군은 북한 대공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된 선진국 수준의 함대공유도탄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인 정밀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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