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틀 쿠드롱'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극적으로 PBA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조재호는 17일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5-4(15-8 7-15 15-4 14-15 15-11 10-15- 15-14 0-15 15-6)로 승리했다.
조재호가 17일 열린 PB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PBA] |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는 남자부 PBA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제비스코 상금랭킹에서 1위(3억1900만원)로 등극했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사파타는 역대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6강전에서 애버리지 3.750을 찍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TS샴푸 퍼펙트큐(상금 2000만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게 돌아갔다.
앞서 열린 LPBA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결승에서 세트 점수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역전승했다. 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이다.
김가영이가 17일 열린 LPB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 PBA] |
김가영은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궜다. LPBA 통산 7승으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7000만원을 탄 김가영은 시즌 상금 랭킹 1위가 됐고 누적 상금도 3억4090만원으로 LPBA 최초로 3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해 여자부 웰뱅톱랭킹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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