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1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사적 '경주 금척리 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발굴조사에 앞서 '또 다른 신라 이야기, 금척(金尺) 고분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릉원 일원의 고분군과 비견되는 지름 40m 이상의 중·대형분을 포함한 금척리 고분군의 조사·연구 현황과 문헌·고고학적 성격, 고분군의 지형·입지 분석 내용 등을 검토하고, 올해 5월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하는 발굴조사의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또 다른 신라 이야기, 금척(金尺) 고분군' 학술대회 포스터. 2024.03.18 [이미지=문화재청] |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 강연과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먼저 황남대총, 천마총 등 경주지역 적석목곽묘 발굴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가 '경주지역의 신라고분 전개와 금척리 고분군'을 주제로 지금까지의 신라 적석목곽묘 연구 성과와 이를 통해 본 금척리 고분군 발굴조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짚어보는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는 돌무지덧널무덤이라고도 하며,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을 말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는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금척리 고분군의 조사 현황과 연구 성과를 살펴보는 '금척리 고분군 조사·연구 현황 검토' ▲금척리 고분군 조사를 위한 사전 검토와 적석목곽묘 정밀발굴조사 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금척리 고분군 조사방법론 검토' ▲지형학적 검토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통해 경주 중심 고분군과 금척리 고분군의 입지 환경의 특징을 알아보는 '경주 금척리 고분군의 입지환경' ▲고분 분포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물리탐사 내용을 분석해 보는 '고분 물리탐사 기술을 통해 살펴본 경주 금척리 고분군 일대 추정 유구반응 분석' ▲금척리 고분군을 조성한 세력으로 추정되는 모량부(牟梁部)의 역할에 관한 문헌 기록을 검토해 보는 '신라사 속의 금척리 고분군과 모량부의 역할' ▲금척리 고분군과 신라 중심 고분군의 고분 크기, 형태, 구조 등을 비교·분석해 금척리 고분군의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는 '금척리 고분군과 신라 중심 고분군 비교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추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녹화본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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