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양 후보에 대해서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3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양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도를 넘었다. 극단적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정상적이진 않다"면서 "이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묻힐 수 있는 문제일까에 대해서 저는 조금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를 묻는 말에는 "공식 선거가 개시되면 어떤 형태로든 중책을 맡아서 우리 후보들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본인이 말씀하고 있다"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서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2인 경선을 치르는 현역 박용진 의원을 언급하면서는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당을 위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박용진 의원이 대단히 고맙다"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차점자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자는 의사를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1등 후보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냥 2등한테 준 전남 순천의 사례도 있고, 그냥 주면 안 되냐고 했다. 아마 이 대표도 그런 입장을 표현했는데 최고위원들이 그건 일단 제척돼야 한다고 이야기한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판단 자체는 최고위원회에서 한 것 같으니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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