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논란과 관련해 "사천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우스운 이야기"라고 19일 정면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사람이 추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9 pangbin@newspim.com |
앞서 국민의미래는 지난 18일 비례대표 순번 및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공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며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이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시스템에 따라 공천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 제기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추가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제 개인적인 어떤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 254명과 비례 명단에 단 한 명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며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다. 만약 비슷하다면 그런 소문이라도 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호남에 대해서는 저희가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유능한 호남 출신 사람들을 많이 기용했다"며 "보고 받은 것으로는 호남 출신 인사들이 상당히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성이나 젊은 층을 시스템 공천하는 과정에서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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