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와 국내 주요 조선기업들이 '조선해양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통해 전문인력 확보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 성남에 소재한 HD현대 GRC에서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양성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재양성센터는 지난 5일 가동된 민관 합동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선산업의 부족한 전문인력 확보를 목표로 산업부와 조선사가 공동 추진한다. 매년 1000명 규모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HD현대. [사진=한국조선해양]

이를 위해 민관은 상호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미래조선기술 분야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나서고, 조선사는 교육공간과 강사 등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로 조선산업 특화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개소하는 수도권과 동남권 센터(삼성중공업 DT캠퍼스) 외에도 앞으로 전국 주요 권역별로 센터를 확대해 지역별 조선인력 양성의 핵심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1차관은 "약 4년치에 달하는 수주 호조세를 기회 삼아 K-조선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조선인력 확보가 핵심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조선인력 부족 문제로 애로를 겪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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