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방송·연예

오메가엑스 측 "휘찬 강제추행? 前 대표의 요구…무고죄 고소할 것"

기사등록 : 2024-03-20 15:4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강제추행의 가해자가 멤버 휘찬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 측이 이를 재반박하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20일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 별도 면담을 신청했다. 하지만 주장과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됐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이피큐 측이 공개한 강성희 전 대표가 멤버들에게 애정표현을 요구하는 대화 내용 [사진=아이피큐] 2024.03.20 alice09@newspim.com

이어 "해당 술자리는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강 전 대표와 황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다"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워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라며 "스파이어 측은 이를 '강제추행'이라고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성우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술자리 참석을 요구하는 대화 내용 [사진=아이피큐] 2024.03.20 alice09@newspim.com

소속사 측은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라며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만취한 취한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전 대표와 황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됐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지속된 '갑질'"이라며 스파이어 측에게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측은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란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메가엑스 멤버가 받은 군 입대 통지서 [사진=아이피큐] 2024.03.20 alice09@newspim.com

끝으로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는 지난 19일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 진상 규명' 기자회견을 열고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이 발생했던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황 대표는 "사건 발생 후 강성희 이사는 경영지원실 본부장에 연락해 CCTV 확보 요청을 했고, 이후 임원회의 당시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 탈퇴 안건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해 강 이사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 입대 후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