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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FOMC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명품株 일제 하락

기사등록 : 2024-03-2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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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오른 505.34에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44포인트(0.14%) 오른 1만8012.93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9.64포인트(0.48%) 하락한 8161.41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2포인트(0.01%) 밀린 7737.38으로 집계됐다.

[취리히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했던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이 재개장하자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5.11 krawjp@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FOMC 결과에 온통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준이 공개하는 업데이트 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알 수 있는 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나 시기에 변화가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적은 횟수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2월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서는 3.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1월 4%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올해 2분기에는 영국의 물가가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대변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이르면 6월 BOE가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렸다. 

이날 특징주로는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Raiffeisen) 은행의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은행이 15억유로 규모의 러시아 재벌의 지분 인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미국 CBNC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버버리 등 명품 관련주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구찌, 생로랑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이 아시아에서의 매출 감소를 이유로 순익 악화 가능성을 경고한 여파다. 이날 케링의 주가는 12% 가까이 급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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