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4대 경제 금융당국 수장인 이른바 'F4'가 참석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 하고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FOMC 결과를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해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F4'는 이번 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증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도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부동산 PF의 경우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PF 대출 보증 금리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시장의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3.21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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