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다음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면서 "정부가 앞서 지원한 166명까지 합치면 총 413명이 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의료공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수십년간 누적된 우리 의료 시스템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준비했고,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면서 "엊그제 발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증원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3.22 yooksa@newspim.com |
또 "지방의대 졸업생이 해당지역 내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에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충하겠다"면서 "3년 주기로 수련실태를 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수련의 질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어제는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면서 "수련병원, 학회 등 관련 전문가분들께 정부의 계획을 설명드리고 함께 토론했고, 전공의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들의 연속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대폭 단축하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비용 100만원 지원에 이어 타 필수의료 전공의에게도 수련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정부에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수련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전공의들께서도 하루빨리 복귀하여 이러한 논의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3.22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병원에 남아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분들의 덕분"이라면서 "이 분들의 근무여건을 최대한 도와드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면서 "정부가 앞서 지원한 166명까지 합치면, 총 413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4월 중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열어 시니어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우리 의료계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며 사회적 신뢰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면서 "그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의대 교수님들께서도 사직 결의를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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