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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PO] OK금융그룹, 우리카드 꺾고 8년만에 챔프전 진출

기사등록 : 2024-03-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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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3-0 완승 시리즈 2연승... PS들어 3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서운 상승세를 탄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9)으로 완승했다.

정규시즌 3위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거침없이 3연승하며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당시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삼성화재를 제친 후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까지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5일 열린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 우리카드전에서 득점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막판에 리그 선두를 놓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봄 배구를 마쳤다.

이날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13점으로 맹활약했다. 레오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2점, 송명근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20개나 쏟아내 6개뿐인 OK금융그룹에 크게 밀려 완패했다.

경기는 포스트시즌 경기답지 않게 일방적이었다. 상승세의 OK금융그룹은 모든 세트에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1세트는 13-13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OK금융그룹이 10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야르사이한은 10연속 서브로 남자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서브 기록을 세웠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서브 기록은 8회로 한선수, 임동혁(이상 대한항공) 등이 보유하고 있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신호진, 바야르사이한, 진상헌 등이 고르게 터졌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쏟아내며 19-8로 더블스코어 이상 점수가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2세트도 10점차로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 벼랑에 선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4-0으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엔 1, 2세트에서 체력을 비축한 레오가 있었다. 리시브와 공격을 도맡으며 득점했다. 레오는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19-14 리드를 팀에 안겼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수비 중 발로 두 차례나 터지해 넘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분위기를 바꾼 OK금융그룹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날의 승리 일등공신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터뜨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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