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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안한 청년 마음' 보듬는다…1대 1 상담 최대 10회

기사등록 : 2024-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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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장병 화상·대면 상담도 진행
자아존중감 높이고 우울증 낮춤 효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19~39세 청년에게 무료 심리검사를 통한 과학적 진단 후 맞춤 상담, 치료 등을 연계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청년에 대해서는 우선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총 6회(회당 50분)의 일대일 전문가 맞춤 상담이 진행된다.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올해부터는 기본상담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고 필요시 10회까지도 이뤄진다.

또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으로 세분화해 4개 유형(일반군, 도움군, 잠재 임상군, 임상군)으로 분류, 좀 더 세밀한 상담과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상담 이후에는 '마음건강 테라피(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마음건강 관리 앱, 지역 의료기관 연계 등 청년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4년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2차 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

시는 현재 지난 1월 모집한 1차 참여자 2458명에 대해 온라인 사전검사를 완료했고 결과에 따라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300건의 상담이 진행 중이다. 2차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27일 10시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5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상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상담 과정 전반을 전산화해 참여자들이 상담진행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대상도 늘려 수도방위사령부 등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타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장병이라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출이 제한되는 사병은 화상 등 비대면으로, 출퇴근 가능한 간부는 대면으로 상담도 진행된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참여 청년의 만족도가 91.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자 대상 상담 전후 진단 결과 ▲자아존중감(61→68.9점) ▲긍정적 마음의 회복탄력성(56.4→63.2점) ▲삶의 만족도(50.6→62.3점)은 높아졌고 ▲우울감(55.4→45.3점) ▲불안감(55.1→44.6점) ▲스트레스(65.5→58.2점)는 낮아졌다고 조사됐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되돌아보고 이해하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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