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28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민선8기의 반환점이 다가오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오세훈 시장 시정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공적 추진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에 선제 대응한다는 취지다.
조직개편(안)에는 ▲이민정책과 국제교류 컨트롤타워 신설·인구변화 대응 위한 분야별 조직 완비 ▲전 계층의 고독‧고립문제 해소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서울대개조 실현 위한 전담조직 신설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안전‧건강‧주거‧교통분야 조직 강화 ▲정책수요 반영한 조직보강 등이 담겼다.
시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8기 후반기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이달 29일~4월 2일 입법예고를 거쳐 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며 후속조치인 행정기구·정원 규칙 개정을 거쳐 올해 7월 1일에 시행할 계획이다.
둘째 고독사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복지실에 국장급 기구인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계층과 세대의 고립 해소와 돌봄정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셋째 '매력특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한 조직을 신설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공간기획관 내에는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을 만든다. 서울시 도심 대개조의 신호탄이 될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2028년 건축공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넷째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전·건강·주거·교통분야 조직도 보강한다. '부실공사 ZERO 서울' 본격 추진 위해 국장급 기구 '건설기술정책관' 신설하고 주택실에도 국장급 기구 '주택정책관'을 신설해 주택정책‧취약계층 대상 주거복지 등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는 마지막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위원회에 '청렴담당관'을 신설, 청렴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부패 취약분야를 개선해 국민권익위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정책관을 '디지털도시국'으로 재편, '정보보안과'를 신설해 디지털 재난에도 대비한다.
이와 함께 정책수요가 감소하거나 사업이 안정화된 분야는 조직을 축소하고 기능이 강화된 분야에 재배치해 조직과 인력의 효율성을 높였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서울의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공간을 혁신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