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시작됐다. 타지에 나와 았는 교민들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뉴욕시 맨해튼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뉴욕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안내를 맡은 K 씨는 이날 오전 많은 교민이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K 씨는 이날 오전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면서 교민들이 한국 정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으며 변화를 원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장에는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모시고 온 딸이 있을 정도로 젊은 층의 투표 의지가 강했다는 게 K 씨의 전언이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다. 2024.03.28 mj72284@newspim.com |
출근 전인 이른 오전 시간대보다 투표장을 향하는 인원은 줄었지만,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소를 찾은 교민들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 투표 진행 요원은 "평일보다는 주말에 더 많은 교민이 투표하러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교민들은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한 교민은 "홍보가 잘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일부 교민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이전보다 더 국가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교민 H 씨는 "우리나라가 합리적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며 이날 투표 소감을 전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미국 뉴욕총영사관 투표소 전경. 2024.03.28 mj72284@newspim.com |
투표를 마친 또 다른 교민 P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다"며 "이번 선거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말에 투표할 예정인 교민 L 씨는 "제대로 된 사람을 뽑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정말로 변화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해외유권자 수는 14만7989명으로 지난 21대 대선보다 14.0% 감소했으며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줄었다. 이중 미주에서는 4만6595명이 재외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미리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해외 체류 국민들은 이날부터 1일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4.03.2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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