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28일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등폭은 전날 하락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꾸준히 상승하며 최고점 3033.37까지 기록했지만 오후장 들어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결국 전일 대비 0.59% 상승한 301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한 반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루만에 3000선 위로 올라섰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31% 상승한 9342.92로, 촹예반지수는 0.95% 상승한 1806.9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5억 59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억 2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3억 35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319억원이다.
중국 둥베이(東北)증권은 "단기적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지지해 내는지와 20일선의 저항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플라잉카 테마주가 폭발했다. 완펑아오웨이(萬豐奧威), 젠신구펀(建新股份), 라이쓰신시(萊斯信息), 선청자오(深城交)를 비롯해 약 30여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28일 공동으로 '일반 항공 장비의 혁신을 위한 실행계획(2024~2030)'을 발표했다. 해당 문건에는 2030년까지 플라잉카 산업이 발전해, 1조위안의 시장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중국 민항국은 29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플라잉카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이날 시장에 강한 기대감을 형성했다.
플라잉카 관련주와 동반해 위성네비게이션 관련주도 이날 대거 상승했다. 항톈훙투(航天宏圖), 헝위신퉁(恒宇信通)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4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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