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박 스캔들' 파장에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는 뜨겁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한 호텔 벽면에 오타니의 대형 벽화 제막식이 28일(한국시간) 열렸다.
가로 18m, 세로 46m 크기의 벽화는 로스앤젤레스 일본 거리 리틀도쿄에 있는 미야코 호텔 외벽에 그려졌다. 멕시코 출신 화가 로버트 바르가스의 작품으로 제목은 'LA 라이징(LA Rising)'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28일 열린 오타니의 대형 벽화 제막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8 psoq1337@newspim.com |
벽화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과 투구하는 모습을 동시에 담고 있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는데 많은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벽화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벽화 아래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로 오타니가 공을 치고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벽화 속 오타니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오타니는 최근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절친한 친구이자 개인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약 60억원을 훔친 혐의가 드러났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전혀 도박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돈은 절도당한 것뿐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LA 현지 매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29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본토 개막전 1회말 타석에서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2024.3.29 psoq1337@newspim.com |
오타니는 2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본토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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