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자녀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해 착수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가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며 "4월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03.17 yunhui@newspim.com [사진=양문석 X(구 트위터)] |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소유주인 양 후보 부부는 공동 담보 명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에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양 후보 장녀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새마을금고는 양 후보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허위서류 등을 제출했는지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번 총선 후보 등록 재산 신고에서 장녀의 수성새마을금고 대출 11억원을 신고했다. 양 후보 장녀는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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