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가 '형제의 난'을 촉발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0일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울먹이며 빈소에 입장한 후 약 5분간 머무르다 자리를 떠났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형인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소·고발로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결국 조 전 부사장은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회사를 떠났다.
다만,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서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