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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투혼의 캡틴' 손흥민, 토트넘 구한 역전 결승골

기사등록 : 2024-03-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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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호 득점 공동 4위... 토트넘, 루턴 타운에 2-1
토트넘 4위 올랐다가 애스턴 빌라도 이겨 다시 5위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태국전에서 이강인과 합작골을 넣은 손흥민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자마자 토트넘을 구하는 천금같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1일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 후반 41분 역전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2024.3.31 psoq1337@newspim.com

리그 15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 2골에 이어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소속팀, 대표팀을 합쳐 3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이다. 이울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함께 EPL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맨시티의 엘링 홀란(18골)과 3골 차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호 골을 넣어 구단 레전드의 입지도 굳혔다. 클리프 존스와 함께 159골로 토트넘 통산 득점 공동 5위였으나, 이날 골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왼쪽 측면을 질주하던 티모 베르네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한 후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 앞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골을 선물한 캡틴 손흥민은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홈팬들은 열광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1일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3.31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전반 19분 골키퍼까지 제친 후 찬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왼쪽 골대까지 맞고 흘러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8.4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역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2를 줬다.

승점 3을 따낸 토트넘(17승5무7패·승점 56)은 잠시 4위에 올랐으나 두 시간 뒤 애스턴 빌라가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으면서 토트넘을 다시 5위로 밀어냈다. 애스턴 빌라는 18승5무7패 승점 59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날 역전패한 루턴 타운은 강등권인 18위(5승7무18패·승점 22)로 주저앉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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