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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與 이·조 심판론,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아...문제는 경제"

기사등록 : 2024-04-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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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 어떻게 살릴지 이야기해야"
"이재명과 따로 연락 안해...김부겸과 소통"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본격적으로 총선 지원사격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민의힘이 띄우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 "국민들 마음에 전혀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이 조금 더 책임 있고 솔직하게 지금이라도 경제를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8 pangbin@newspim.com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흙탕물로 몰아가고 있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국민들은) 정말로 민생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야당이 경제 실정이나 민생 파탄에 대해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상적 선거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은 지금 경제 상황이 이렇게 나쁜 것에 대해 어떻게 전환할지 이야기해야지 '이재명을 심판한다', '조국을 심판한다'는 국민들 마음에 닿지 않는다"며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제가 만나본 국민들의 정서는 '총선 뒤의 문제는 총선 뒤에 보자'"라며 "지금 각종 경제 수치들이 20년만에 최악인데 여의도 문법으로 이재명·조국에 대해 심판한다는 건 글쎄"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선 임 전 실장은 전날까지 경남 지역 낙동강벨트에 상주하며 후보들을 도왔다.

그는 그동안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 대표도 바빴을 거고 저도 민심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하고 여러 번 통화를 했다"며 "당 선대위 합류 의사 타진도 김 위원장이 했다. 미리 백의종군한다고 해놔서 그것보단 편하게 다니며 (지원)하겠다고 당과 소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께선 부산·경남의 선거를 많이 경험하셨다"며 "다른 때보다 워낙 민생이 무너져 있어서 정권심판 바람이 좀 더 분명한 거 같다고 말씀했다"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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