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 내구재 수주도 증가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자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 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제조업 PMI가 4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달까지 제조업 PMI는 16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2년 1월 이후 미국 제조업 경기의 최장기간 위축세였다.
미국 ISM 제조업 PMI 추이.[차트=ISM] 2024.04.02 mj72284@newspim.com |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10.4%를 차지한다. 지난주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연율 0.9%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은 2023년 1.6%, 2022년 0.8%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규 내구재 주문 지수는 51.4로 2월 49.2보다 상승했다. 제조업의 생산 비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비용 지급 지수는 55.8로 2월 52.5보다 높아졌다. 고용지수도 47.4로 직전 달 45.9보다 올랐다.
예상보다 강력한 제조업 경기에 국채 금리는 급등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17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2.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319%를 기록했다.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4.325%까지 올라 2주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9.8bp 오른 4.718%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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