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는 전 사원 대상으로 2차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 전방위적 비용절감 차원의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용역업체를 통해 처리하던 물류센터 업무에 내부 인력 50명 가량을 전환 배치했다.
11번가는 지난달 29일까지 2차 희망퇴직 접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12월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 수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않자 2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대상자 범위는 전 사원이다.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제공] |
11번가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1번가가 임대비용 축소 방안 검토에도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5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층수를 줄이거나 본사를 옮기는 등의 방안이다. 다만 이에 대해 11번가 측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1번가의 영업손실은 1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매출은 10% 늘어난 8655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11번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강도 긴축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오픈마켓 사업의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 사업의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 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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