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지상 작전 계획을 논의하는 미국과 이스라엘간 고위급 영상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인정하고 내주 초 직접 만나 후속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이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라파 작전에 대해 당장 어떤 합의를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양측이 라파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여 세력 척결을 공동 목표로 공유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국 측은 회담에서 라파 민간인 보호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관리는 이에 대해 무엇을 할 지는 이스라엘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수행할 수 있는 지상전 방안을 설명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양측이 견해 차이를 좁혔는지는 불분명하다.
회담은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 존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 중동특사 브렛 맥거크가 참석했고, 이스라엘 측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대규모 지상전을 피하고 하마스 대원만을 겨냥해 정밀 타격하도록 이스라엘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F-15 전투기 25대와 탄약 등 180억달러 상당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 패키지를 고려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 3월 27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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