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연간 물가는 3월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 상승세에 대해 "상승의 고삐는 조였다"가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물가회의에는 최 부총리 외에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 기상청 등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최상목 부총리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물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4.02 ojh1111@newspim.com |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세 전망의 근거로 특이 요인이 없는 한 "4월부터 기상여건이 개선돼 (농산물 등의 출하가 본격화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효과가 본격화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라며 "정부는 2% 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물가 수준과 관련해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4월 농축산물 할인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 물량도 상반기중 5만톤으로 확대한다.
또 사과의 올해 계약재배 물량을 4.9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하고 과수 수확이 2배 이상인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당초 2025년 5개소에서 2030년 60개로소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4월 중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최 부총리는 이와 함께 국제 곡물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제품가격을 인하한 사례를 언급하고 "정부가 고물가 시기에 도입했던 재정·세제 지원을 지속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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