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 삶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대학이 7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7학년 교실'을 마련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일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25명의 입학생과 함께 '7학년 교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해 참여자와 새로 7학년 교실에 입학하는 참여자 간 1:1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남권 캠퍼스도 오는 16일 7학년 교실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7학년 가을 소풍 [사진=서울시] |
7학년 교실은 70~79세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화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교양 강좌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처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는 모두의학교 캠퍼스와 동남권 캠퍼스 2곳에서 '7학년 교실' 학급을 운영한다.
7학년 교실은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1년간 학급 운영을 통해 반장선거, 봄·가을소풍, 동창생 모임 등을 지원해 학교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층의 관심사와 생애주기에 필요한 자기 효능감과 자기 돌봄, 삶의 활력 증진을 위한 내용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함께 삶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대학 캠퍼스에 전화 문의 또는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70세 이상 노년층이 7학년 교실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회적 지지를 통해 고립감을 극복하고 행복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