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제22대 총선에 나선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가 상대 후보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개한 동구 국비 확보액 자료에 대해 부적절한 자료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대전MBC 후보자 토론회 과정에서 장철민 후보가 제시한 2020년도 대전시와 동구의 국비 확보액 자료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적합성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가 지난달 31일 대전MBC가 중계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MBC 후보자 TV 토론회 화면 캡쳐] 2024.04.02 gyun507@newspim.com |
이는 장철민 후보가 동구 국비 감소 사실을 감추려다 전체 국비 확보액을 축소 시키는 엉뚱한 상황이 나오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진행된 대전CMB 토론회 진행 중 21대 총선에서 장철민 후보가 당선된 이후 대전시 국비 예산이 늘어난 것과 다르게 동구에는 되레 지원되는 국비 확보액이 감소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장 후보는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으나 이후 지난달 31일 진행된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는 관련 자료를 인용하며 동구 국비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창현 후보는 장철민 후보가 인용한 자료는 기준이 다른 자료로써 대전시와 동구의 국비 확보액 자료가 잘못된 통계를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명확한 책임과 해명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토론회 당시 장 후보가 제시한 자료에서는 4조원대 대전 국비를 2조원대로 명시한 자료를 제시하는 등 기준이 다른 자료를 인용했다"며 "이 밖에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된 동구 국비액 자료도 구청 통계 대비 1420억 원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가 동구 국비 감소 사실을 감추려다 전체 국비 확보액을 축소 시키는 상황이 연출된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창현 후보는 사업 추진이 미뤄진 동구 인동 국민체육센터 등을 언급하며 "메가시티 말바꾸기, 인동 국민체육센터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장철민 후보는 동구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윤창현 후보 주장이 사실이라면 장철민 후보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장철민 후보는 "시와 구의 국비 예산 기준이 달라 감소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동일 기준을 적용하면 대전시와 동구 모두 국비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더구나 자신의 성과에 따른 예산 증가분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하지 않은데도 감소를 주장하는 것은 윤 후보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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