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3일 네이버는 현재 5개인 CIC(Company in Company) 조직을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제공을 담당하는 '콘텐츠' 등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Cell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광고, 쇼핑, 지역 등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에서 비즈니스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핌 DB] |
특히, 네이버는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이끌 혁신 엔진으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이에 대해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누어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조직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이를 위해 투명한 정보공유, 활발한 협업이 전사 및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했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은 이달부터 반영되며,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