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범정부 비전이 오는 6월 새롭게 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후 2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4.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처음으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세계 주요국 간의 기술패권 경쟁과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의 효과적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기본계획 정책과제에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산·학·연을 아우르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계획 수립의 첫발을 뗐다.
자문위원회에서 권석민 과기부 과학기술정책국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용석 교수(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장)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고효율 인공지능(AI) 반도체 '마하1'을 개발 중인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국제협력 연구 경험이 풍부한 손지원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 기술패권 경쟁 전문가 대외경제연구원 연원호 경제안보팀장 등 핵심기술(AI·바이오·양자)·안보·국제협력·혁신정책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가를 포함됐다.
자문위원들은 국가전략기술 선정 이후 전략로드맵 수립, 핵심 프로젝트 사업 선정 등의 주요 정책동향 및 최근의 미·중 기술패권 경쟁 양상에 관한 발제를 청취한 뒤, 1차 기본계획의 수립방향과 주요 추진과제를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과기정통부는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분과별 실무토의, 관계부처 의견수렴,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쳐 전 부처를 포괄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비전, 기술별 목표 및 주요 정책과제를 마련해 6월 중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기술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AI, 바이오 등 전략기술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는 경제성장을 넘어 국가생존의 핵심"이라며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수립은 범부처 차원의 전략기술 실질적 성과창출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폭넓은 소통을 통해 현장과 밀착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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