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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찾아 "톤세제 연장…5조5천억 국적선사에 제공"

기사등록 : 2024-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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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
"5000억원 규모 스마트 펀드 조성"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 구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톤세제를 연장하고 5조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선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톤세제는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보유 선박 순 톤수와 운항일수를 기반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 항만의 개장을 축하하고 우리 수출입 물류의 99.7%를 책임지는 항만·해운산업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며 수출입 물류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항만․해운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후 처음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첨단산업이 뒷받침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만들겠단 약속을 드렸다"며 "오늘 그 첫걸음이 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을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방문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13 photo@newspim.com

이어 "그간 부산항이 세계 7위의 수출입 항만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경제를 이끌어왔다"며 "그러나 친환경 선대, 녹색 해운항로 확대 요구 등 우리 앞에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 부산항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진해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며 "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항만장비산업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안보 서비스인 해운업도 크게 부흥시키겠다"며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하고, 더 나아가 5조5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 선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2023년 G20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항을 탄소배출 없는 녹색 해운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한-미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 녹색항구와 연결을 확장해 나가고,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항 신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걸쳐 있는 대규모 국제무역항으로 7부두의 행정구역상 주소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의 기존 부두와 달리 선박에서부터 항만 밖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 기존 항만 대비 최대 20%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해운항만물류 업계 관계자 및 종사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항만운영사, 해운 선사 등 현장 종사자, 한국 해양대 학생, 주한 파나마 대사를 비롯한 외국 공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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