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국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석유시장 현장점검에 나선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동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해 석유가격과 품질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법·편승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4.05 plum@newspim.com |
특히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석유 유통 이력이 있는 전국 16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야간과 취약시간대 암행 단속을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 추진해 나간다.
4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으로 지속 확대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을 전국 1200개 골목상권에도 공급한다.
정부는 오는 6~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정부 지원 혜택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일부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구성된 '농수산물 유통구조 TF'는 오늘부터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농산물산지유동센터(APC) 등의 농산물 출하·유통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정부는 현장 실태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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