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인들에게 말로만 듣던 '푸른씨앗'에 대해 오늘 자세히 알게 됐어요. 사장님께 말씀드려 저도 꼭 가입해야겠어요."
식목일을 맞아 동료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꽃구경을 나온 직장인 A씨는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임직원에게 미니화분과 푸른씨앗 홍보물을 받고 상담을 진행했다.
A씨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을 알고 있었어도 그간 바빠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지 못했으나, 근로자 지원 혜택 등 푸른씨앗의 장점을 알고 나니 꼭 필요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은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미니화분과 씨앗키트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고 푸른씨앗에 대한 홍보와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번째)와 임직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식목일 행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근로복지공단] 2024.04.05 sheep@newspim.com |
이날 행사는 식목일을 맞아 '푸른씨앗 심고! 희망미래 열고!'라는 푸른씨앗의 슬로건처럼 소중한 퇴직금 관리로 든든한 노후를 선물한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2022년 9월에 도입된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이 대상인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급여제도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푸른씨앗에 가입한 사업주는 4년간 푸른씨앗 수수료를 면제받고, 저소득 근로자를 위해 납입하는 부담금의 10%(최대 2412만원)를 3년 간 지원받는다.
올해부터 월 급여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 대상 노후소득 지원도 이뤄진다. 이들 근로자는 사업주가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푸른씨앗 계좌로 추가 적립받는다.
한편 푸른씨앗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사에 자산을 위탁운용해 지난해 6.97%의 수익률을 거뒀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작년 한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퇴직연금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입확산과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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