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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선물 3월 비농업 고용 앞두고 반등 시도...테슬라·엔비디아·크리스피크림↑

기사등록 : 2024-04-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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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5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96.00포인트(0.25%) 오른 3만9012.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8.00포인트(0.35%) 상승한 5215.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70.50포인트(0.39%) 전진한 1만8147.25을 각각 가리켰다.

강력한 경제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속에 시장의 '연준 피벗(정책 전환)' 기대가 후퇴하며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23%, 1.40% 밀리며 수개월 만에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미용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6.03 mj72284@newspim.com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상황을 의식한 듯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덜 고무적이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숙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더욱 매파적인 목소리를 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경제가 계속 강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최근처럼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약 64%로 반영 중이다. 1주일 전의 70%에서 낮아졌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온통 쏠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금 증가율과 고용 증가세가 강하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위해 금리 인하를 한층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 건으로 2월의 27만5000건에서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2월 3.9%에서 3월 3.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1% 올라 2월 4.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토머스 에세이 설립자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일자리 수치가 종종 시장 매도세를 촉발하기에 충분하지만 금요일 지표는 예상보다 더 강할 경우 가장 위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세이 설립자는 25만 건의 신규 고용 건수와 3.7% 이하의 실업률, 4.3% 이상의 임금 증가율과 같은 뜨거운 지표가 국채 수익률 급등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주식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어 고용 지표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다면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으나 5만 건 미만의 신규 고용과 같은 너무 차가운 지표의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처럼 약한 지표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에세이 설립자는 예상했다.

크리스피 크림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사진=업체 홈페이지]

투자자들은 유가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겨우 잡히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05달러(0.06%) 오른 86.54달러로 전날 종가에서 큰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도 0.21달러(0.23%) 오른 90.87달러로 전날 종가 부근에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 종가는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였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이후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며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러시아의 공급 차질로도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이번 주 장 중 한때 4.4%를 터치하며 연 고점을 기록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328%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4.66%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힌트를 얻기 위해 고용 지표 외에도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채 금리 급등에 조정받던 일부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개장 전 상승세다. ▲메타 플랫폼(종목명:META) ▲아마존닷컴(AMZN) ▲엔비디아(NVDA), ▲테슬라의 주가는 각 0.5~2% 오르고 있다.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개장 전 1% 넘게 상승 중이다. 

▲크리스피 크림(DNUT)도 개장 전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파이프샌들러가 맥도널드와의 전국적인 파트너십 체력을 맺은 후 회사가 큰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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