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최대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학교 150곳이 1학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늘봄학교 112개교를 추가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총 150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8곳에서만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 604곳 중 6.2%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24년 1학기 교육지원청별 늘봄학교 현황/제공=서울시교육청 |
학교 현장 교원들의 반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늘봄학교'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신청하는 학교에 기간제 교원 배치, 다양한 놀이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 등 계획을 밝혔지만, 교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로 돌봄 대기수요가 많은 학교, 유휴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 2024학년도 학급수 감소 학교 등을 기준으로 학교를 추천하면 교육청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늘봄학교를 선정했다.
특히 '2024 아침운동활성화 프로젝트'와 늘봄학교를 연계해 아침 운동과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도 지원될 예정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프로그램 및 강사 인력풀을 교육청 차원에서 구성해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인력들은 학교 업무를 줄여주고,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11개 교육지원청별 늘봄학교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서부교육지원청(18개), 강서양천교육지원청(16개), 북부교육지원청(15개), 남부교육지원청(13개)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사례와 문제점을 분석해 2학기 전면 시행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구성한 늘봄학교추진단을 통해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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