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연경(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9년 만에 MVP 영예를 안았다.
남녀부 최다 수상자였던 김연경과 레오는 이 부문 기록을 각각 6회, 4회로 늘렸다.
8일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6번째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은 김연경. [사진 = KOVO] |
김연경은 8일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차점자는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양효진(5표)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김연경은 MVP로 선정된 뒤 "시즌이 끝나고 고민을 많이 했고 구단과도 상의했다. 다음 시즌 많은 팬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소속팀의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1년 계약을 하고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2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 선 김연경의 선택에 배구계의 이목이 쏠렸다.
남자부에서는 15표를 받은 레오가 임동혁(대한항공·12표)을 3표 차로 제쳤다. V리그 복귀 3시즌 차인 레오는 올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오픈 성공률 1위(50.36%)를 기록했다.
레오. [사진 = KOVO] |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에게 돌아갔다.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구단 사상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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