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9일 "최대의 승부처라고 생각하는 한강벨트에서 저희가 저점을 찍고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는 항상 추세가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구을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3 leehs@newspim.com |
나 후보는 "그동안 정권심판이라는 바람이 좀 있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 과정이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있었다. 또 적합하지 않은 후보들이 상당수 공천됐다"라며 "맘카페 등에서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고 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국비조는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줄임말이다.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비틀어 국민의힘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나 후보는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상당히 있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것이 우리 지역 발전 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180석을 야당이 먹으면 정말 무소불위의 권한이다. 180석이면 패스트트랙을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할 것이다. 200석이면 정말 개헌도 할 수 있다"라며 "균형추 역할, 민심을 잘 전달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정말 일할 수 있는 국회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실망하셨던 부분에 대해선 정말 반성할 건 반성하겠다. 또 민심을 더 잘 전달하고 민심에 더 순응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민주당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되고 있다. 약자를 위하는 척, 서민을 챙기는 척 했지만 위선과 내로남불도 있었다. 민생만 생각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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