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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잉주 오늘 회담 전망...'하나의 중국' 메시지 나올 듯

기사등록 : 2024-04-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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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이 오늘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중앙통신사는 10일 오후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이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측은 마 전 총통 방중 동행 취재단에게 두 차례 핵산검사를 마치고 10일 오후 2시45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문에 모이라는 방침을 전달받았다. 중국 측이 마 전 총통이 누구를 만날지를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가 전했다.

이 밖에도 홍콩 매체인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도 마 전총통이 시 주석을 10일 만날 것이라는 예측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담고 있는 '92공식(1992년 통일에 대해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공동인식)'을 인정하는 대만인은 누구든 환영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만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은 92공식을 인정하는 대표적인 대만의 정치인이다.

시 주석이 마 전 총통을 만난다면 92공식 및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과 대만의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는 두 지도자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은 마 전 총통 집권기였던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바 있다. 이는 1949년 중국 정부 수립 이후 중국공산당 지도자와 대만 국민당 지도자가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글로벌 이슈가 됐었다.

또한 10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미일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안보분야와 경제분야 협력 강화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국이 중국견제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때문에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의 회동은 미일정상회담에 맞불을 놓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

한편, 마 전 총통은 지난 1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도착하며 11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마 전 총통은 지난 7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맨 왼쪽)이 지난 9일 베이징 만리장성을 찾았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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