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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민주, '논란 3인방' 김준혁·양문석 당선...공영운 낙선

기사등록 : 2024-04-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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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안산갑·화성을 희비 엇갈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4·10 총선에서 과거 발언과 보유 자산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막발·편법대출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양문석 후보는 각각 경기 수원정과 안산갑에서 당선된 반면, '아빠찬스' 논란이 있던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는 출구조사 예상과 달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준혁 후보가 경기 수원정에서 초접전 끝에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50.86%를 얻어 이 후보(49.13%)를 2377표 차이로 꺾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mironj19@newspim.com

수원정은 김 후보와 이 후보 모두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김 후보는 '이화여대 미군장교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일 수 있다'고 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저의 인간적 성숙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인으로 출발하면서 보다 신중한 행동과 언어로 생활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후보(55.62%)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37%)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편법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작은 편법, 작은 실수에도 경계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철저히 살피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안산) 상록구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아빠찬스' 논란이 있던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역전패했다. 출구조사에서는 공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최종 결과는 뒤집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이 후보는 42.41%, 공 후보는 39.73%로 집계됐다.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2017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논란이 있었다.

공 후보는 패배가 확실시되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동탄가족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 동탄에 대한 저의 진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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